과거 무료화 시절 향수가 묻어나는 바람의나라 아이템들

2005년에 바람의나라 무료화가 선언되면서 대거로 유저들이 몰렸다. 어딜 가든 플레이어들이 많아서 길을 다니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이 시절 사람들은 힘들게 바돈을 모아 개성이 넘치는 아이템을 맞췄는데 당시 아이템 종류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 보려고 한다.




초심자의 갑옷

당시 무료화를 게임할 때 대부분의 유저들이 착용했던 갑옷으로 기본적인 아이템이었다. 초보 사냥터를 가면 누구나 이 아이템을 착용하고 있었고 다람쥐를 사냥하였다. 캐릭터가 죽으면 아이템을 떨구던 시절이라 늑대를 조심해야 했는데 초심자의 갑옷을 착용하고 사냥을 하는 유저는 캐릭터가 약한 경우 늑대한테 당하고 아이템을 떨구는 슬픈 사례가 있었다.



백두촌 평복

바람의나라 캐릭터를 좀 키우고 돈이 모이고 레벨이 오르면 유저들이 백두촌이라는 곳을 갔다. 여기는 눈이 뒤덮인 지역이라 설산을 연상시킨다. 백두촌에 가면 포목점이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서 금전 4000전을 주고 구입하면 백두촌 평복을 구입할 수 있다. 남자용, 여자용이 구별되어 있고 성별마다 특유의 감성이 묻어난다. 게임 내에서 국내성이나 부여성을 지나다니면 심심찮게 볼 수 있었던 아이템이다.



밀짚모자 

줄여서 밀모라고도 하는 밀짚모자는 퀘스트로 얻는 아이템이 아닌 생산으로 얻는 아이템이다. 착용하면 살짝 비스듬하게 머리 위에 작은 밀짚모자가 생기는 것이 캐릭터를 간지나게 만들어준다. 당시 바돈이 비쌌는데 200~300:1 정도로 가격이 상당했다. 내 기억상으로 밀짚모자 1개의 가격이 20~30만 원을 할 정도로 나름 가격대가 있었다.



용왕 세트

무료화 시절은 북방대초원의 아이템인 황금류와 쇄자류를 구하기 힘들었다. 아직 넥슨이 캐시템으로 사행성 아이템을 풀던 시절이 아니라 황금 세트만 해도 가격이 장난 아니었다. 그래서 이를 대체한 가성비 아이템이 용왕의 반지와 용왕의 투구였다. 일명 용셋이라고도 불렸는데 용궁 퀘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었다. 용왕 아이템은 수리비도 나름 적절한 가격에 디자인도 봐줄 만해서 바람 유저들이 즐겨 착용한 아이템이다.



정령인형

남문행자 퀘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정령인형은 초보였던 당시 내가 봤을 때 굉장히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손을 모으고 있던 인형이 보조에 쌍으로 끼고 다니던 유저들을 보고 어떻게 얻는지 궁금해서 직접 퀘스트를 진행하였다. 부여성 남쪽에서 남문행자를 만나고 선착장을 왔다 갔다 하면서 결국 얻게 된 정령인형은 초보였을 때 퀘스트의 쾌감을 강하게 가져다주는 보조 템이었다.



여신의방패

여방은 환상의 섬에서 가릉도 서쪽 NPC한테 적심토로 얻을 수 있었던 방패이다. 당시 최강 방패는 정화의방패랑 여신의방패가 양대 산맥이었던 만큼 가격도 장난 없었다. 필자도 바람의나라를 하면서 여신의방패가 뜬 적이 딱 1번밖에 없을 정도로 적심토로 여신의방패를 얻는 것은 극악의 확률이었다. 빨간색 구슬이 네모난 사각방패에 박혀있던 여신의방패는 착용만 하고 다녀도 캐릭터를 멋지게 만들어주던 그런 방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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